오피스텔 침체 회복되나, 경매 낙찰률 20%대 회복
오랜 기간 침체에 빠졌던 오피스텔 시장에서 최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사기 여파로 월세가 치솟으며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 하반기엔 금리도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어 오피스텔 매매 수요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낙찰률은 22.5%로 전월(14.3%)보다 8.2%포인트 올랐다. 오피스텔 낙찰률이 20%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020~2022년 오피스텔 평균 낙찰률은 30%대였다.
서울의 오피스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2월 80%에서 지난달 90%까지 높아졌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도 지표가 개선됐다”며 “대출 부담이 적은 소형, 저가 매물이 경매 시장에서 소화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거래도 회복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올해 1월 586건에서 2월 869건으로 증가했으며 3월 거래량은 610건으로, 거래 신고 기한(계약후 30일)을 감안하면 10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와 여전히 높은 금리 여파로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여전히 약세다. 지난 2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15% 내리면서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조선경제 부동산
오피스텔 침체 회복되나, 경매 낙찰률 20%대 회복
정순우 기자 입력 2024.04.05. 10:57